목차
- 아이에게 쉽게 화내면 절.대. 안되는 이유
- 부모님은 ‘이것’ 먼저 극복하셔야 합니다.
- 육아 고정관념, 180도 뒤집는 방법은?
- 바쁘다면 인터뷰 핵심 요약 보기!
Editor Kim Yeonsoo(김연수) Career 미타임캠퍼스 대표, <미라클 베드타임> 저자
안녕하세요? 꾸그에서 부모님들의 교육과 자녀 학습 코칭을 하고 있는 김연수입니다.
저번 시간에 이어 오늘은 ‘아이에게 화내지 않는 방법’과 함께 육아 관련 선입견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Q. 요즘 부모님들이 아이 훈육, 육아에 대해 크게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면서요?
한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요리하는 게 편하세요, 배달음식 주문하는 게 편하세요? 책 읽어 주는 게 편하세요, 그냥 학원 보내는 게 편하세요?
가끔, 여러분들이 지금 너무 육아를 쉽게 하려고 하시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지금 아이와 최대한 눈 마주치고 교감하지 않으면, 5~10년 뒤에 그 관계가 금방 역전이 돼요.
내 아이가 훗날 어떤 나쁜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면, 부모님이 좀 힘드시더라도 지금 더 노력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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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쉽게 화내면 안 되는 이유, 무엇일까요?
Q. 아이에게 덜컥 화내고 후회하는 부모님이 많으신데요.
꼭 아이 훈육 상황이 아니더라도 유난히 부모님의 ‘화 버튼’이 눌리는 순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부모님께서 학교 다닐 때 수학을 잘했다면, 아이의 실력이 좀 부족해도 ‘결국 잘할 거야’, ‘나도 그랬어’라고 생각하면서 쉽게 넘기십니다.
반대로 부모님께서 수포자였다면, 아이가 수학을 못할 때 버럭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아요.
수학을 못하고 잘하고 가치 판단을 하기에 너무 이른 이제 자라나는 아이인데 말이죠.
무의미한 화내기를 반복하다 보면 아이와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단계가 됩니다.
여러분은 다시 아이 곁으로 가서 이야기하고 싶고 아이의 생각이 궁금한데, 아이는 마음의 문을 닫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어느덧 아이는 사춘기가 되었는데도 “너 엄마가 차려준 밥 안 먹고 나가서 이런 거나 사 먹어?”라며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고 화를 내시죠.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부분부터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Q. 순간적으로 올라오는 화를 극복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돌이켜 보면 저도 화가 참 많이 났던 거 같습니다. 아이에게 어떤 일을 하라고 말했는데 아이가 바로 행동하지 않으면 화가 났어요. 기다리지를 못했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봤더니, FM으로 자라서 그런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제가 코칭을 해 보니까, 대한민국에서 자란 아이 어머니 99%가 FM이세요.
학교 다닐 때 시킨 거 열심히 하고, 공부 열심히 하고, 주어진 과제에 성실히 임하며 살아온 사람인 거죠.
그런 상태로 육아를 접하면 첫 번째 난관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아이와 나는 분리된 인격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는 문제입니다.
아이의 마음과 부모님의 마음은 엄연히 다른데, 내가 말했을 때 바로 행동하지 않으면 도저히 용납을 못하는 거죠.
했던 말을 여러 번 하다 보니 분위기가 또 살벌해지고요. 이런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부모님께서도 개인의 목표를 하나 정해 놓고 꾸준히 실천했을 때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저도 글을 쓴다던지, 개인적인 취미 같은 일정한 루틴을 만들면서 자존감이 올라갔습니다.
이런 과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화가 덜 나게 됐고요,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본다는게 무엇인지도 이제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저도 점점 달라지고 있어요.
부모님의 개인적인 트라우마 극복이 먼저입니다
Q. 아이 훈육 과정에서 화를 내는 이유도 부모님의 개인적인 트라우마 때문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트라우마가 없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께서 아무리 나를 정성스럽게 키워 주셨어도, 각자 나름의 상처와 아픔이 있기 마련입니다.
첫째라서 생기는 트라우마가 있고, 막내라서 생기는 트라우마가 있고, 또 딸이라서 생기는 트라우마가 있는 법이니까요.
유년 시절에 생긴 트라우마를 해소하지 못한 채 부모가 되고, 그 트라우마 때문에 아이와의 관계도 나빠집니다.
그렇게 내 아이에게 또 다른 트라우마를 심어주고 마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결국, 내 마음속 트라우마, 나의 두려움이 무엇인지 보는 게 먼저입니다. 내가 겪은 그 문제를 아이가 똑같이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화를 내잖아요?
그러면 아이도 부모 때문에 또 다른 2중, 3중의 트라우마를 앓게 된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부모님이 유년 시절에 겪은 트라우마, 스트레스, 불안 등이 있다면, 이제 우리도 성인이 되지 않았습니까?
어른으로서 내 치유의 힘을 믿고 조금씩이라도 노력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아이에게 전가하는 대신에 말입니다.
이런 트라우마를 어떻게 치유해 나갈까요? 세상에는 우리 마음을 알아주고 치유해 주는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습니다.
저는 새벽에 일어나서 눈 뜨자마자 마음에 쌓인 것을 모두 쏟아냅니다. 이렇게 꾸준히 60일, 100일씩 하다 보면 내 마음이 정말 많이 치유됨을 느낍니다.
또, 저는 매일 감사 일기를 씁니다. 온 가족이 밤에 아무 일 없이 현관문을 닫고 집에 들어와서 자기 방에서 잠잘 수 있다는 것, 당연한 일이 아니에요.
이런 평온한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직접 깨닫고 느끼기만 해도 저는 이미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상을 한다던가, 소모임에 나간다던가, 다양한 방식으로 개인적 트라우마를 치유해 보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육아 고정관념을 없애고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 보세요
Q. 육아에 관한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는 법이 있을까요?
요즘 육아를 보면, ‘이래야만 한다’라는 고정관념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기준이 내 아이에게 있는 게 아니고, “요즘에 이렇게 한대”, “다 이렇게 해야 해”라는 식이죠.
우리 아이도 남들처럼 어릴 때부터 학원 보내야 하고, 영어 유치원도 다녀야 하고, 나중에 서울권 대학에 입학하려면 수학을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고. 어머니들이 이런 분야에만 너무 관심이 많으신 실정인데요.
우리 부모가 아이에게 정말 가르쳐 줘야 하는 것은, ‘배움 자체를 즐기고 계속 배우고자 하는 태도’입니다. 좋은 태도와 습관을 물려주는 게 가장 중요하죠.
중학생, 고등학생 때 전속력으로 100m 달리기에 매진하고, 대학에 입학하는 순간 “엄마, 난 할 일 다 했어요”, “그래, 네가 다 이뤘다” 이런 방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생각을 못 하시는 건지, 아직 절실하지 않아서 그러신 건지 모르겠지만, 최근의 젊은 부모님들은 아이의 학업, 타인과의 경쟁, 비교 이런 주제에만 집중하고 계신 게 아닌가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하루빨리 아이와 한 번 더 눈을 마주치고 교감해 보세요. 힘들어도 부모님이 조금 더 노력하고 아이와의 관계 형성에 시간을 들이세요.
소박하더라도 아이에게 건강한 집밥을 요리해서 먹이시고, 아이가 엄마 옆에 와서 책 읽어 달라고 할 때 아무리 피곤해도 한 권 더 읽어 주시고요.
“무슨 학원이 좋대?”, “저 학원이 좋다던데?” 하면서 학원만 알아보시고, 부모님이 그 학원에 아이를 보내줬다고 해서 부모 역할을 다한 게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다음 시간에는, 가정에서 부모님이 직접 아이의 생활을 지도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구체적인 노하우를 이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스스로 하는 아이가 탄생하는 육아 비결이 궁금하다면?
▶ 아이 자기주도성 쑥쑥 키우는 김연수 선생님의 비결은?
인터뷰 핵심 요약 & 인터뷰 영상 보기
📌 인터뷰 핵심 요약 👩👦 아이에게 덜컥 화내지 마세요! 아이와 나는 분리된 인격체에요. 부모님의 트라우마를 아이에게 전가하는 일은 절대 금물! 💞 트라우마 완.전.극.복. 개인적인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다양한 방법을 하나씩 실천해 보세요. 아이에게 이따금씩 내던 화도 점점 줄어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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